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국장 윤병길 요한 세례자 신부)은 11월 15일 서울 명동 교구청 별관 주차장에서 ‘가난한 이의 희년,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정한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형태의 가난 속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복음의 은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사회사목국이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이어오던 행사를 확대해 진행했다.
행사에는 본당 신자들과 사회사목국 산하 단체 봉사자 3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재)한국중독연구재단(KARF) 등이 약 720통 분량의 김치를 후원했다.
현장을 찾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가난한 이웃에게 김치를 나누기 위해 와 주신 여러분의 이름을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기억하실 것”이라며 “가난한 이들이 하느님의 은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나눠주신 김치와 기도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박용자(로사·서울대교구 신월1동 본당) 씨는 “매년 곳곳에서 열리는 김장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며 “아침 일찍 나와 봉사하는 게 힘들지만, 가난한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