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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불교 학생들, 종교 화합 토크쇼 ‘천불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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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신부님은 혼자 지내시는데,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시는지요?”

 

 

“스님과 신부님도 주식을 하시나요? 혹시 영적인 분석으로 주가를 예측할 수도 있나요?”

 

 

경북대학교 가톨릭 학생회 ‘빨마’(회장 류상현 에디트 슈타인, 담당 김주현 알베르토 신부)와 불교 동아리 ‘경불회’(회장 김예진, 지도법사 서정 스님)가 11월 13일 ‘천불난 청춘을 위한 종교 토크쇼’, 일명 ‘천불쇼’를 함께 열어 종교의 벽을 허물고 화합하는 장을 연출했다.

 

 

토크쇼는 학생들이 평소 종교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고, 김주현 신부와 서정 스님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톡톡 튀는 솔직한 질문들이 오가는 가운데 ‘두 종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와 같은 진지한 물음도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던진 즉석 질문에서는 젊은이들이 종교에 기대하는 가치와 현실적 고민이 묻어나기도 했다.

 

 

빨마 소속 지제현(이시도로) 씨는 “이번 자리를 통해 해탈과 열반,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불교의 가르침도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뜻깊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불회 소속 정민철 씨도 “스님이나 신부님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벽이 있을 텐데, 이 자리 덕분에 그 벽이 많이 허물어진 것 같다”며 “한쪽에만 갇힌 시선이 아닌 더 넓은 관점에서 종교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주현 신부는 “학생들이 먼저 제안하고 준비한 자리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종교가 어떤 형태로든 젊은이들을 응원하고 좋은 영향을 주는 역할을 꾸준히 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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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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