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4대리구 라우다떼합창단(단장 박영동 스테파노, 지도 임종욱 바오로 신부)은 11월 24일 오후 7시30분 포항효자아트홀에서 제1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전석 초대.
대구가톨릭대 구은희(로사) 교수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공연은 전례음악과 클래식, 한국 가곡이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림 시기에 들을 수 있는 그레고리오 성가 <Rorate caeli(하늘은 이슬비처럼)>을 비롯해 이번 연주회 주제이기도 한 <Exultate Deo!(환호하여라, 우리의 힘이신 하느님께)>, 슈베르트의 <Die Forelle(송어)> 등 친숙한 곡들이 연주된다.
또 대구가톨릭대 이현주(아나스타시아) 교수의 오르간 연주, 루멘청소년합창단의 순수한 목소리가 더해져 공연을 보다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노래’라는 부제에서 드러나듯, 고향을 잃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북향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선사하는 자리로 더욱 뜻깊다.
4대리구 교구장 대리 최재영(시몬) 신부는 “공연 주제 ‘Exultate Deo!’는 기쁨의 노래이자 대림의 찬미를 드러낸다”며 “이번 연주회가 신앙의 기쁨을 다시금 일깨우는 복음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우다떼합창단은 음악을 좋아하는 포항 지역 신자들이 2006년 창단한 단체로, 하느님의 평화가 지역사회에 스며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문화 사도직 활동을 실천해왔다.
박영동 단장은 “음악은 마음을 잇는 다리이며, 서로 다른 이들을 하나로 묶는 사랑의 언어”라며 “대림의 빛을 기다리는 이 시기에 찬미와 나눔의 무대를 통해 하느님의 평화가 지역사회에 스며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