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Giovanni Gaspari) 대주교를 사칭한 사기 메시지가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11월 11일 주교회의에 전한 공문을 통해 “최근 며칠 사이, 선불 결제 요청이나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사기 메시지가 퍼지고 있다”며 “이들 메시지는 교황대사를 포함한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의 신원을 도용한 것으로, 종종 손상된 파일이나 악성코드가 포함된 첨부파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교황대사와 주교 간의 모든 공식 접촉은 반드시 교황대사관을 통해 이뤄지며, 개인적인 경로를 통한 연락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교회의는 해당 내용을 전국 교구 총대리와 사무처장, 홍보국장에게 전달하고, “사기 메시지에 포함된 악성 파일로 인해 교구 차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