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제1회 청년대회가 11월 23일 함안 대산성당에서 개최됐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루카 1,46)를 주제성구로 청년들의 영적 쇄신과 2027 WYD를 준비하는 의미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청년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산성당은 23세에 순교한 복자 구한선(타대오)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참가자들이 자연스레 복자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이끌어 의미를 더했다.
청년대회는 1부 청년 합창제와 2부 교구장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 미사로 이어졌다. 미사 중 강론 시간에 마련된 ‘주교님과의 대화’ 시간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청년들은 ▲청년 시절 주교님의 신앙적 고민 ▲취업 준비와 연애 등이 주님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겨질 때 어떤 기도를 해야 할지 등 다채로운 질문을 준비했고, 이 주교는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이상을 답변에 할애할 만큼 심도 있는 대화를 이끌었다.
이 주교는 “취업도 연애도 모두 중요하다”고 깊이 공감하면서 “여러분 개개인의 존재가 축복임을 기억하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태도를 갖기를, 삼종기도를 자주 봉헌하기를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마산교구 청소년국(국장 최진우 아드리아노 신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사목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청년 선교회 운영, 제 단체 활동 등을 이끌면서, 내년부터는 2027 WYD 마산교구대회 봉사자 모집을 시작한다.
교구 청년연합회장 서수연(미카엘라?사파동성당) 씨는 “교구 전 지구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처음이라 감동적이었다”며 “오늘의 만남이 앞으로의 행사를 더 잘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