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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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시민단체, 생명 경시 낙태약 수입 규탄

낙태약 수입 철회 촉구 3차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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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운동연합과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은 20일 서울 강남구 현대약품 사옥 앞에서 먹는 낙태약 수입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3차 집회를 열었다.


“낙태약 수입 철회하라! 철회하라!”

가톨릭 등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현대약품의 먹는 낙태약 수입을 규탄했다. 생명운동연합과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은 20일 서울 강남구 현대약품 사옥 앞에서 먹는 낙태약 수입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3차 집회를 열었다.

현대약품은 2021년 영국의 낙태약 제조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고, 4년째 낙태약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총 세 차례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아울러 최근 낙태 합법화와 낙태약 도입이 국정과제로 설정되면서, 낙태약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생명운동단체들이 현대약품을 찾아 계속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가 20일 서울 강남구 현대약품 앞에서 낙태약 수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오석준 신부는 “낙태약이 국내에 들어오면 가장 영향을 받는 이는 10~20대 초반의 여성, 즉 충분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위기임신부들”이라며 “이들을 위해 낙태약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정작 부작용에 관한 중요한 설명은 아무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기임신부를 위해 먹는 낙태약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후유증과 부작용 등 진실은 숨기는 기만을 지적한 것이다.

김현아(가브리엘라)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에 따르면, 낙태약 사용 시 출혈·쥐어짜는 듯한 심한 복통·오심·구토·설사·발열·오한 등의 흔한 이상 증상을 비롯해 과다출혈·감염·패혈증 등 중증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오 신부는 “낙태 찬성 단체는 WHO가 낙태약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다며 안전하다는 주장을 펴는데, 이는 저개발국 같이 열약한 의료 환경에서 방법론적으로 택할 수 있는 것일 뿐”이라며 “미래 세대를 생명에 대한 책임 있는 성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어떤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지 숙고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생명운동연합 김길수 대표는 20일 태아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상복을 입고 현대약품 낙태약 수입 철회 집회에 참석했다.


생명운동연합 김길수 대표는 상복을 입고 집회를 찾았다. 김 대표는 “낙태약 수입은 제약회사가 생명을 죽이는 독약을 판매하는 행위”라며 “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약을 만드는 제약회사는 돈보다 생명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8년 국민투표를 통해 낙태 합법화를 이룬 아일랜드에서는 여성에게 독약이 되고 있는 낙태약 폐해를 비롯해 낙태로 인한 생명 경시, 인권 침해, 더욱 빈번해지는 태아 살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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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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