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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구장 2026년 사목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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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 제1주일(11월 30일)을 맞아 전국 교구장들은 사목교서를 발표했다. 각 교구는 2026년 한 해를 젊은이와 함께하며, 시노달리타스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가정성화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목에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교구장들은 사목교서를 통해 특별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서울 WYD)를 준비하는 여정에 동참하길 요청하면서 젊은이들을 향한 관심을 촉구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젊은이는 교회의 미래일 뿐 아니라 현재의 주인공”이라며, “서울 WYD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로 준비하자”고 했다. 대전교구장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도 2025년부터 2028년까지의 사목교서를 통해 “서울 WYD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청년들이 함께하며, 신앙적 위로를 받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천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는 “WYD의 주제인 ▲환대 ▲순례와 만남 ▲선교가 모든 신자의 쇄신을 내포한다”며 “3년간 세 주제어에 따라 서울 WYD를 준비하고 영적 쇄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는 “서울 WYD를 준비하면서 젊은이들이 다시 교회 안에서 희망의 징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돕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노달리타스를 통해 하느님과 이웃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며, 시노드 교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 줄 것도 강조했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는 2026년 사목서한에서 “신자와 수도자 그리고 성직자 간에 서로 경청하며 함께 걸어가는 것, 이것이 ‘시노달리타스’의 근본정신”이라며 “시노드적 교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길” 청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는 ‘관계의 회심’을 역설하면서 “하느님께서 당신 사랑을 드러내신 방식처럼 서로에게 다가가고, 귀 기울이고 서로를 품자”고 당부했다. 


2024년부터 3년간의 사목교서를 발표한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도 “시노달리타스를 기본원리로 하는 통합사목의 길”을 통해 교구 내 모든 공동체가 “영적 체질개선”을 해나가길 당부했다. 제주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는 “지금은 시노달리타스의 ‘이행기’”라며 “경청과 대화, 식별의 단계를 거쳐 이제는 함께 실천하는 교회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가정사목에 주안을 둔 교구들도 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는 2026년을 ‘가정의 해’로, 군종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는 “‘작은 가정교회’를 이루는 혼인성사의 해”로 선포했다. 또 3년째 가정사목에 집중하고 있는 전주교구장 김선태(사도 요한) 주교는 “올해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가정’에 마음을 함께 모으자”고 제안했다.


교구장들은 가난한 이웃에 대한 관심도 청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요셉) 주교는 2026년 사목지침을 통해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와 새로운 이웃인 이주민에게도 우리의 복음적 기쁨과 희망이 닿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산교구장 이성효(리노) 주교도 “교구 설정 60주년 은총의 해는 어린이부터 노인, 이주민과 생태환경에 이르기까지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실천적 사랑으로 우리를 초대한다”고 했다.


전례, 기도, 말씀을 통한 신앙 쇄신도 강조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지난 2021년 사목교서에서 10년간의 장기사목계획을 발표하면서 2025년부터 2026년을 ‘전례의 해’를 지내기로 하고, 전례와 성사를 통한 복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정부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는 “한 해 동안 특별히 기도와 성가를 통해 주님의 손길을 느끼는 기쁨을 맛보자”며 “이는 시노드 교회를 이루는 데에 좋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춘천교구장 김주영(시몬) 주교는 2022년 발표한 사목교서와 2023년과 2024년의 후속권고를 통해 7년에 걸쳐 지속적인 ‘말씀살기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 전국 각 교구장 사목교서 전문 바로가기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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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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