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재해와 암 투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주노동자 오마르(가명·53) 씨의 사연(본지 2025년 11월 9일자 4면)에 독자들이 따뜻한 관심과 후원을 보내왔다.
보도 이후 11월 5일부터 25일까지 모금된 성금은 총 4801만6000원이다.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원목 담당 김재준(알베르토) 신부는 11월 26일 병원에서 오마르 씨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오마르 씨는 “도움을 주신 독자분들과 병원 관계자분들 그리고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주신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준 신부는 “2년 동안 가족을 보지 못한 채 낯선 곳에서 아픔을 겪고 있는 한 아버지가 여러분의 작은 정성과 손길 덕분에 축복과 도움을 받았다”며 “독자분들의 사랑 덕분에 모두가 따뜻한 대림 시기를 보내게 될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