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광주이주민지원센터(센터장 황성호 미카엘 신부)는 11월 29일 동티모르 공동체와 함께 교구 곡성성당 일대를 순례했다. 이날 순례에는 동티모르 이주노동자 95명을 포함해 사제와 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곡성성당 옥터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신앙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섬진강기차마을을 찾아 자연 속에서 여유를 나누며 공동체의 친교를 다졌다.
이번 순례는 특별히 의미 있는 시기와도 맞물렸다. 하루 전인 11월 28일은 동티모르가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로, 참가자들은 조국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