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주영 시몬 주교)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대교구 한티피정의집에서 제26차 민족화해 가톨릭 네트워크(이하 민족화해 네트워크)를 개최했다. 전국 민족화해 담당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74명은 각 교구 민족화해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보완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민족화해 네트워크 첫날에는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박일영 명예교수(요한 사도, 전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소장)가 ‘김수환 추기경의 평화사상과 한반도 평화’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그룹별로 주제 토론과 주교회의 민화위 전국회의를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으로 이동해 수도원장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가 주례하는 미사에 참례하고, 박 아빠스의 안내로 수도원을 순례했다. 이어 대구광역시 군위군 김수환 추기경 생가와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내 기념관 등도 방문했다.
마지막 날에는 주교회의 민화위 총무 정수용(이냐시오) 신부가 진행을 맡아 교구와 수도회 별 올해 활동을 발표하고 전체 토론을 했다. 이어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가 주례하고, 각 교구 민족화해 담당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파견미사로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