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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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과 고통 속에 있는 이들 위로하길”… 신앙과직제협, 성탄음악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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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적 혼란과 참사를 겪어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자 주님 성탄 대축일에 음악회를 열어 함께한다.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해 결성된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공동대표 이용훈 주교·박승렬 목사)는 3일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님성탄대축일인 오는12월 25일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앙과직제협 공동의장 박승렬(한국기독교협의회, NCCK) 총무는 “주님 성탄의 의미를 새기는 일환으로 우리 사회의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그리스도인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성탄음악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사회적 참사와 아픔을 겪은 이들을 초청한다. 3일 간담회에도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유형우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부위원장, 김란희 세종호텔노조 조합원 등이 자리했다. 김 위원장은 “뭘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도움을 준 것이 종교계”라며 “이번 음악회도 사회적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기도를 마련해주신다고 하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음악회는 교회 일치를 넘어 불교와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 민족종교 등 지도자와 관계자를 초청해 종교 간 화합을 도모한다. 또 정치·경제·문화 등 각계 인사와 다문화 가정, 이주민, 청소년·청년 세대,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초대해 함께한다. 신앙과직제협 공동중앙위원장 송용민(인천교구) 신부는 “이번 음악회 취지는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와 대화, 사랑을 나누는 축제의 의미도 있지만, 주님 성탄의 의미를 사회에 따뜻하게 전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며 “국민이 이겨낸 정치적 상황을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으로 열어간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또 이번 음악회에서는 신앙과직제협 공동의장 이용훈 주교와 박종렬 총무가 메시지를 전한다. 송 신부는 “두 의장은 그리스도인들과 사회에 이웃사랑을 삶으로 실천하도록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하고 같이 아파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줄 것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주최하는 성탄음악회는 지난 1999년 시작돼 올해로 15번째를 맞는다. 이번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윤정빈, 베이스 손혜수 등의 클래식 공연과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핸드벨 연주단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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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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