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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복자 인언민 유해 안치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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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는 12월 3일 교구청 경당에서 복자 인언민(마르티노)의 머리뼈 유해 8점의 개봉·분배 예식을 거행하고, 12월 6일 예산 삽교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한정현(스테파노) 주교 주례로 유해 안치미사를 봉헌했다.


복자의 유해는 삽교본당 주임 최일현(루카) 신부가 2023년 9월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리 산 9-6에 자리한 복자 추정 묘소에 관한 진정성 확인 청원을 제기한 뒤 관련 절차를 밟으며 발굴이 시작됐다. 2024년 6월 개묘 후 검증 과정을 거쳐, 같은 해 11월 1일 교구장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 유해 진정성에 대한 교령’으로 진정성이 입증됐다.


한정현 주교는 강론에서 “유해 안치는 복자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을 넘어 순교 신앙을 지키고 전하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자, 그 가르침이 우리의 신앙생활로 이어지기 위한 다짐”이라며 “거룩한 제사가 봉헌될 제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유해를 모시고 복자의 신앙이 우리와 함께 천상 잔치에서 합해지고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대전교구는 “대림시기 동안 유해를 공경하며 전구를 청하고, 그분의 복음화 정신을 본받아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나가자”며 “각 공동체가 복자의 증거를 통해 지역 사회에 그리스도의 희망을 널리 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737년 충청도 덕산 주래(현, 충남 예산군 삽교읍 용동리) 양반 집안에서 태어난 복자 인언민은 하느님의 종 황사영(알렉시오)을 만나 신앙을 접하고 교리를 배운 뒤, 한양에서 복자 주문모(야고보)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집과 재산을 버리고 공주로 이주한 복자는 1797년 정사박해 때 체포돼 1800년 1월 9일 63세의 나이로 순교했다.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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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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