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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최초 특수학교 ‘충주성모·성심학교’, 개교 70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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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최초의 특수학교인 충주성모학교(교장 장은주 마리아)와 충주성심학교(교장 이수정 에제키엘 수녀)가 7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모학교와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는 12월 5일 청주교구 충주 교현동성당에서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학교법인 청주가톨릭학원 이사장 김종강 주교(시몬·청주교구장)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행사는 하느님의 섭리와 사랑 속에서 시작된 두 학교의 지난 70년을 기억하며, 학생들의 밝은 미래와 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온 땅 위에 노래가>를 합창과 수어로 선보였다. 이어 충주성심학교 박정석(도미니코), 원종화 교사가 김종강 주교 명의 30년 근속 축복장을 받았다. 미사 후 충주성심학교에서는 ‘AI 체험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작품 전시회도 열렸다.


장은주 교장은 “교구의 사랑과 헌신 속에서 시각장애 학생이 존중받고,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노력하면서 지난 70년을 걸어왔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학교는 희망을 잇는 특별한 공동체가 됐고, 앞으로도 세상과 함께 성장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수정 수녀는 “모든 분의 관심과 애정으로 70년간 학교가 운영될 수 있었다”며 “기도와 응원에 힘입어 하느님 은총 안에 있는 사랑의 학교로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주교도 “두 학교가 걸어온 70년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함께 걸어가자”고 격려했다.


충주성모학교와 충주성심학교는 메리놀 외방 전교회 고(故) 옥보을(요셉) 신부가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장애를 지닌 아동들이 고통스럽게 사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설립한 충주성심맹아학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원활한 교육을 위해 1960년 시각·청각 장애로 분리된 두 학교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는 복음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충주성모학교는 자신을 가꾸고 남을 배려하는 공동체인을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충주성심학교는 학생들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갖춘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학교는 학생들의 가능성을 밝히는 따듯한 공동체에서 함께할 전국에 있는 시각·청각장애 아동·청소년들을 모집 중이다.


※문의 043-843-1374 충주성모학교, 043-847-3230 충주성심학교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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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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