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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사제서품 미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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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수원교구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2025 사제서품 미사’를 통해 교구에 10명의 새 사제가 탄생했다. 수품자 가족과 교구 신자, 수도자, 신학생 등 2500여 명은 새 사제 탄생의 순간을 함께하며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교구의 복음화 여정에 함께 할 새 사제들의 힘찬 출발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사제서품 미사 이모저모를 전한다.



 

◎…성당 맨 앞자리에 양복과 한복을 차려 입고 자리한 새 사제의 부모들은 교회를 위해 봉헌될 아들을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했다. 고원일(알폰소) 신부의 어머니 김지현(소화데레사·제1대리구 신봉동본당)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첫영성체를 하면서 하느님의 아들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아들이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돼 기쁘고 행복했다”며 “진리의 영과 지혜의 영, 사랑의 영으로 굳건해져서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고 하느님의 구원과 평화,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사제가 되기를 기도했다”고 했다. 

 

 

봉헌의 삶을 사는 수도자들도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신 안젤라 수녀(인보 성체 수녀회)는 “새 사제들께서 하느님 백성들 가운데 뽑힌 봉사자라는 것을 기억하고 신자들에게 치유와 평화를 주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사목자의 여정 속에 언제나 주님이 함께하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며 힘든 순간 용기를 잃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도 축전을 보내 새 사제 탄생을 축하했다. 교구 사무처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가 대독한 축사에서 가스파리 대주교는 “새 사제서품은 수원교구의 영적 활력과 복음의 부르심에 대한 한국 신자들의 충실함을 명확히 보여주는 표징”이라며 “수품자들은 하느님 사랑의 증거자가 돼 겸손과 헌신의 자세로 하느님의 백성을 충실히 섬기고 형제들, 특히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제서품 미사 후 성당 마당에는 각 본당 신자가 준비한 축하 이벤트가 열렸다. 새 신부의 이름이 적힌 머리띠를 하거나 ‘사제서품 축하해요, 사랑해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신자들은 새 신부가 마당으로 나오자 환호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조선시대 무관 복장을 차려입은 제2대리구 범계본당 주일학교 학생들은 마당에 나온 김동건(라파엘) 신부에게 왕의 용포를 입혀 기념사진을 찍었다. 제1대리구 신봉동본당 신자들은 가시가 박힌 나뭇가지와 꽃잎으로 꾸며진 길을 만들어 가시밭이면서도 꽃길을 걷게 될 본당 출신 고원일(알폰소) 신부의 앞날을 응원했다. 

 

 

제1대리구 서정동본당 출신 김윤중(프란치스코) 신부를 위해 축하 현수막을 준비한 노하율(가브리엘라·9) 양은 “평소에 저희랑 잘 놀아주시고 어떻게 기도하고 하느님을 생각해야 하는지 알려주신 부제님이셨다”며 “신부님이 너무나 되고 싶어 하는 분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오늘 신부님이 되신 것을 더 많이 축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제서품 미사는 교구 봉사자들의 협조로 풍성한 전례를 완성했다. 수원가톨릭그레고리오합창단, 수원가톨릭청년합창단, 신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노래와 수원가톨릭오르가니스트와 수원가톨릭청소년교향악단의 연주로 새 사제를 위한 축하에 풍성함을 더했다. 교구 운전기사사도회, 헌화회 봉사자들도 미사 준비에 힘을 보태 새 사제의 출발을 응원했다. 

 

 

교구 홍보국도 사제서품 미사를 촬영해 유튜브 ‘천주교 수원교구’ 채널에 실시간 송출했다. 서품식 영상에는 자막과 수화 통역이 들어가 청각장애인들도 시청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왔다. 사제서품 미사 영상은 조회수 2만여 회 이상을 기록하며 교구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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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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