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구요비 욥 주교)은 12월 11일 바보의나눔 사무국에서 하나은행과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유산기부를 비롯한 기부문화가 사회에 널리 정착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유언대용신탁, 장애인 신탁 등 기부 신탁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탁 기부와 관련한 법률 및 세무 등의 상담을 연계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바보의나눔은 ‘추모·유산기부-기억과 약속’ 캠페인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바보의나눔 상임이사 김인권(요셉) 신부는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마지막 남은 재산을 모두 이주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나셨다”며 “하나은행과 함께 유산기부 문화가 더욱 건강하게 자리 잡고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이은정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은 “다변화된 가족 구조 속에서 자산관리와 사후 기부 설계를 고민하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기부자의 뜻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