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치안’ 가치 공감… 성탄 축제 치안 협조에 감사 전해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2일 오후,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2일 오후,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날 정 대주교는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지난 9월 취임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감치안’을 선포하시고,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민 중심의 경찰 활동이 바로 공감치안이라고 말씀하신 점이 깊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는 단순한 비전 제시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가치를 분명히 제시해 주신 것이라 생각하며 깊이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청장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경찰의 역할 역시 시민의 입장을 공감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공감이 이뤄진 이후에야 비로소 일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정 대주교는 또 “매년 성탄 시기에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성탄 축제를 개최할 때마다 서울경찰청에서 경찰 인력을 파견해 주시고, 시민과 신자들의 안전을 위해 세심하게 치안 질서를 유지해 주시는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협력이 성탄의 기쁨을 더욱 안전하고 평화롭게 나누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올해 역시 행사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정 대주교는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은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를 소개하며, “경찰사목위원회는 치안 현장에서 헌신하는 경찰관들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신앙적·정서적 돌봄을 제공하며, 마음의 위로와 쉼을 전하는 사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경찰관들이 사명감을 갖고 건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회 차원의 동반과 기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교구 사무처장 정성환 신부, 문화홍보국장 김남균 신부, 경찰사목위원장 김형균 신부, 부위원장 장세훈 신부가 함께했으며, 서울경찰청에서는 치안정보부 정보분석과 정해영 과장, 치안정보부 광역정보1팀 이병선 팀장, 생활안전교육부 황태훈 피해자보호계장(서울청 교우회장, 바오로)이 배석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