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는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교구청 일원에서 제1회 ‘도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고, 지역공동체와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교구 가톨릭경제인회 주관으로 마련된 축제는 지역사회에 성탄의 유래와 전통을 알리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구는 유럽의 ‘성탄 마켓’을 참고삼아 공연과 체험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고, 수익금 전액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축제 첫날인 12월 18일에는 충북교사국악회 ‘소리마루’, ‘싱어게인 46호’ 이후종 씨 등이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현장을 찾은 8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공연과 더불어 슈톨렌, 파네토네, 구겔호프 등 성탄 디저트를 맛보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천연제품 제작 등을 체험했다.
이지현(아녜스·양업고등학교) 양은 “축제에 오니 벌써 1년이 끝나간다는 게 와닿았고, 다 같이 모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이솔민(크리스티나·양업고등학교) 양도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천연 비누를 만드는 동안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주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도 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김 주교는 “이번 축제가 도민들이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오셨다’는 사실을 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기회가 됐다”며 “봉사해 주신 분들과 행사장에 찾아주신 분들 덕분에 예수님의 성탄을 다 함께 기뻐하는 축제가 됐다”고 격려했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에는 제22회 하바네라 국제 청소년 합창대회 최고상에 선정된 ‘안젤루스 도미니 합창단’, 사창동본당 성가대, 청년연합밴드 ‘양업밴드&라온제나’, ‘팬텀싱어’ 최진호 씨 등 28개 팀이 무대를 꾸몄으며, 총 36개의 음식·플리마켓·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가톨릭경제인회 안득현(빈첸시오) 회장은 “주교님을 비롯해 각 본당 신부님과 단체 관계자, 경제인회 회원 여러분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의 탄생을 도민들과 함께 기뻐하며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