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는 12월 18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교구 총대리 구요비(욥) 주교 주례로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이날 경찰청 소속 직원 8명, 관악·금천경찰서에서 각각 1명이 견진을 받았다. 미사는 경찰사목위원회 위원장 김형균(스테파노) 신부, 부위원장 장세훈(임마누엘) 신부, 우요한(요한 세례자) 신부, 서원동본당 보좌 김재호(바오로) 신부가 공동집전했다.
구요비 주교는 강론에서 제25회 한일주교교류모임 당시, 관동대지진과 관련해 일본 정부를 대신해 일본 경찰서장이 사과한 일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찰관은 공직자로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임을 지니고 있다”며 “사회 안에서 하느님의 성령에 힘입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청 소속 김기태(라파엘)·양 지(리나) 부부는 “둘 다 어릴 때 세례를 받아 세례의 의미와 주님을 모신다는 것이 무엇인지 잊고 지냈다”며 “오늘 견진성사를 계기로 두 번째 삶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