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공간인 몽생미셸은 그토록 언젠가 만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직접 보고 싶어 찾아가게 되었고, 어렴풋이 형체가 보이는 순간
설렘과 평온해지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곳은 나의 모든 것을 품어줄 것 같았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양들은 그 풍경에 살아가며 그림 속 나와 함께 합니다.
몽생미셸을 감싸고 흐르는 바다는 오고 가며 햇살에... 달빛에... 반짝입니다.
2026년 우리가 바라는 소망이 찬란하게 빛나길,
나의 수호성인이 우리의 모든것을 지켜주길 기도합니다. 아멘.

글·그림 _ 김이슬 세라피나(인천교구 성김대건본당)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 각종 한국화 부문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고 2016년, 2021년 매일미사 표지그림에 선정됐다. 국내외를 여행하며 풍경과 여러 성당을 한국적 느낌으로 개성 넘치게 표현하고 있으며 재기발랄하고 독특한 종교미술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 작품활동에 매진하며 강의, 방송, 전시, 책 집필 등도 겸하고 있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