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는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로 56 ‘5·18 민주광장’에 처음으로 구유를 설치했다.
교구 사목국과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현대인들에게 성탄의 의미와 함께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다수의 시민이 찾는 도심 공간에 구유를 마련했다. 마구간의 의미를 담은 리플릿도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배포한다. 24일과 25일에는 산타클로스 망토를 대여하고 포토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유는 2026년 1월 1일까지 운영된다.
교구 사목국장 이정주(아우구스티노) 신부는 “본당에서도 구유를 야외에 설치하는 것은 교회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드러내는 행위”라며 “올해는 특별히 광주를 상징하는 5·18 민주광장에 구유를 설치해 신자들에게는 성탄의 기쁨을 알리고, 시민들에게는 선교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