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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순례자’로 걸어온 희년의 은총 가득 안고 새로운 신앙 여정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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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순례자들’로 살아온 2025년 정기 희년 여정이 마무리됐다.


전국 각 교구는 2025년 12월 27일과 28일 주교좌성당에서 정기 희년 폐막미사를 봉헌하며 한국교회 차원의 희년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보편교회 희년은 1월 6일 레오 14세 교황이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문을 닫는 미사를 거행하며 폐막한다.


12월 28일 정오 전국 교구 중 가장 마지막으로 폐막미사를 봉헌한 서울대교구는 미사 마지막에 장엄 폐막 예식을 거행하면서 희년의 은총에 감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신앙 여정을 시작할 것을 다짐했다. 장엄 폐막 예식 중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단·사제단과 1200여 명의 신자·예비신자들은 교회 공동체가 큰 은총을 받은 뒤 바치는 찬미 감사노래 ‘테 데움(Te Deum)’을 함께 부르며 희년을 마무리했다.


각 교구는 폐막미사를 통해 희년의 여정을 충실히 걸어온 신자들을 격려했다. 수원교구는 12월 27일 봉헌된 폐막미사 중 희년의 의미를 담아 58개 가정에 성가정 축복장을 전달했고, 광주대교구와 안동교구 등은 희년 동안 순례를 완주한 신자들에게 축복장을 수여했다.


희년 동안 각 교구는 순례지 지정으로 순례를 장려하고 교육과 피정, 문화행사, 사회적 실천 등으로 희년의 정신을 확산시키고자 노력했다.


서울대교구는 가정·사제·수도자·젊은이·이주민·장애인 등 분야별 희년 미사를 거행하며 신자들이 삶의 자리에서 희년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도왔다. 대구대교구는 무료급식소 봉사, 영아축복미사 등을 통해 가난한 이와 생명을 위한 다양한 실천과 행동으로 희년의 가르침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썼다.


수원교구는 희년 특별 뮤지컬 <비아 도미니> 공연, 희년 맞이 신앙 강좌 등으로 희년의 기쁨을 문화·교육 차원에서 전파했다. 제주교구는 로마에서 4·3사건 희생자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레퀴엠을 공연했으며, 성지순례와 생태 환경 회복을 아우르며 일상 안에서 희년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안동교구는 가경자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시복을 기원하며 성지순례를 마련했다.


젊은이들을 위한 희년 행사도 활발했다. 인천교구는 로마에서 열린 교리교사의 날 희년에 함께하며 교리교사들의 이탈리아 순례를 지원했고, 의정부교구는 어린이 말씀 챌린지와 교리교사 축제를 통해 다음 세대의 신앙 성장을 응원했다.


특히 로마에서 열린 ‘젊은이들의 희년’에는 한국교회 젊은이 1400여 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일정이 공식 발표돼 의미를 더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희년 폐막미사 강론을 통해 “희년 동안 성지순례, 성체 조배 등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체험했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힘을 얻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를 향해 젊은이들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를 가꿔야겠다”고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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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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