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하 한사평)는 12월 18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성공 개최를 위한 종교 평신도 지도자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사평은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민족종교 등 7대 종교 평신도 지도자들의 협의체로, 공동성명에는 불교를 제외한 6대 종교 평신도 지도자가 서명했다.
한사평은 “WYD가 특정 종교의 범주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공공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국가적·국제적 행사임을 깊이 인식한다”고 천명하며 공동성명의 취지를 전했다. 이어 “WYD는 국적과 종교를 초월한 세계 청년들의 만남과 연대를 통해 평화·화해·문화 존중·생명 존엄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나누는 자리”라며 “이는 모든 종교가 공통으로 추구해 온 근원적 가치”라고 밝혔다.
한사평은 또한 “서울 WYD의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국가적 과제”이며 “특정 종교의 선교 행사가 아니라 세계 청년들이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체험하는 초종교·초문화 국제행사”라고 공감했다.
아울러 “세계에서 유례없는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열리는 대회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각 종교의 지혜와 관심을 모을 것”이라며 “청년 세대가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한사평은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에 “서울 WYD가 안전하고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충실히 마련할 것”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