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노인사목부가 교구 어르신들의 삶과 신앙 여정을 기록한 특별한 자서전 「나의 삶과 신앙 이야기」를 제작했다.
이번 자서전 제작은 노년에 접어들며 교회 내에서도 점점 소외돼 가는 어르신들에게 활기를 줌과 동시에 그들의 신앙과 지혜를 전수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노인사목부는 2025년 7월부터 8월까지 교구 각 본당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대학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자서전의 주인공이 될 11명을 선정하고 심층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는 어르신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 특별한 신앙 체험,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 가장 행복했던 순간 등을 주제로 진행했고, 필요한 경우 영상 촬영도 함께했다.
어르신들의 가족 혹은 노인대학 교사들은 봉사자로 나서 인터뷰를 녹취하고 내용을 정리했다. 가족들의 피드백을 받아 내용을 보충한 자서전은 편집과 디자인 작업을 거쳐 6개월 만에 완성됐다. 자서전은 1월 5일부터 대상 어르신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됐다.
노인사목부 담당 박규식(암브로시오) 신부는 “자서전에 담긴 어르신들의 소중한 이야기들은 듣는 이들에게 삶 속 신앙 체험과 지혜를 전달해줄 수 있다”며 “또 자녀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전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만남 안에서 새로운 관계의 회복도 이뤄졌다는 데에 자서전 제작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도 자서전에 수록된 추천사를 통해 “자서전에 담긴 각자의 삶과 신앙 이야기는 교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줌과 동시에 앞으로 긴 여정을 걸어갈 젊은 세대에게 귀한 나침반이자 등대가 돼줄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앞으로 맞이할 날들 안에서도 성령께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노인사목부는 올해는 교구 각 본당의 모든 어르신으로 대상을 확대해 신청을 받아 자서전을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