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청소년2국은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경기 화성 갓등이 피정의 집에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고3 피정’을 개최했다.
이번 피정은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졸업 예정 청소년들이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신앙인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1박2일 간 진행된 피정에는 43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공동체 체험, 기도, 성찰 프로그램에 함께했다.
첫째 날, 청소년들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친교를 나눈 뒤 ‘인간의 창조’ 주제 강의를 들으며 하느님과의 관계를 성찰했다. 또한 익명으로 고민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는 ‘고민의 방’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어 ‘주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프로그램을 통해 저녁기도와 침묵 묵상, 나눔의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은 ‘부르심과 응답’ 강의로 피정을 시작했다. 교구 청소년2국장 한용민(그레고리오) 신부는 베드로 사도의 사명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의 삶과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강의했다. 한 신부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때로는 약함이나 어리석음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는 말씀으로 신앙인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주신다”고 말했다.
연극을 통해 강의 내용을 체득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청소년들은 예수님과 베드로 이야기를 연극으로 표현하면서 신앙을 깊이있게 이해했다.
피정에 참가한 조효주(효주 아녜스·수원교구 평택 안중본당) 씨는 “피정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마음에 깊이 와닿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피정을 통해 책임감이 한층 더 성장했고, 앞으로도 깊은 신앙심을 지닌 청년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동규(요한 세례자·수원교구 화성 상신본당) 씨는 “피정을 통해 기도를 자주 드리며 잘못을 돌아보고 뉘우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평소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익명으로 나누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진솔한 나눔을 한 ‘고민의 방’ 프로그램이 기억이 남았다”고 말했다.
피정 파견미사를 주례한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강론에서 “청년 시기는 스스로 신앙을 선택하고 키워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여러분들에게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 있는 삶의 자세를 당부한다”며 “신앙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맛보듯’ 알아가는 것이기에 본당과 교구 차원의 청년 단체와 신앙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