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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제주교구, 제주 난민 지원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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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와 제주교구는 1월 14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제주 지역 난민 지원 및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와 제주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는 이날 협약식 중 최근 제주 지역에 증가하고 있는 난민 신청자들의 안정적인 지원과 제주교구 나오미센터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대교구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매년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나오미센터에 지원한다. 지원금은 난민 신청자들의 주거 환경 개선, 긴급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 나오미센터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인건비 일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나오미센터가 향후 자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후원자 네트워크 구축, 자문 및 후원자 모집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 대주교는 “난민과 이주민을 환대하고 보호하며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제주 지역 난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나오미센터가 안정적으로 사명을 이어가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주교는 “제주도 내 유일한 난민 지원 기관으로서 나오미센터가 겪는 어려움에 서울대교구가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난민 지원 사목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교구 이주사목위원회 나오미센터는 제주 지역 이주노동자와 난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상담, 의료 지원, 교육, 통역, 쉼터 운영 등 종합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경 속 ‘나오미’에서 이름을 딴 이 센터는 국적과 종교를 구분하지 않고 이웃을 존중하며, 2004년 이주사목 활동을 시작으로 2018년 예멘 난민 입국 당시에는 거처 마련과 긴급구호, 의료 지원 등을 맡는 등 제주 지역 난민 사목의 중심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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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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