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는 1월 19일 이태석재단과 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고(故) 이태석 신부의 ‘섬김의 리더십’을 담은 교양과목을 올해 신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교과목은 3학점 교양과목 ‘이태석 리더십과 세계 시민교육’으로, 이태석 신부의 삶과 실천을 바탕으로 세계 각지에서 공공의 책임을 실천해 온 인물들의 경험과 역할을 탐구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5년 9월 고려대학교 지속가능원이 이태석재단과 만나 청년 세대를 위한 리더십 교육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강의에는 세계 각지에서 봉사와 공공 활동을 이어온 인사들이 참여한다. 에티오피아에서 6년간 봉사한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박기범 교수,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트레이시 허먼스타인 교수, 유엔(UN) 경제사회국 국장을 지낸 장욱진 외교부 차관보, 캄보디아 의료 현장에서 활동 중인 오석규 의사 등이 강단에 오른다. 스웨덴의 올레 토렐 국회의원 등 유럽 현직 정치인들도 강연자로 참여한다.
수업은 섬김과 헌신을 실천해 온 리더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강연과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며,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과 이해가 중요한데, 인공지능(AI) 발달로 인간적 관계가 약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시대일수록 종교를 초월해 헌신과 사랑을 실천한 삶이 존경받듯, 최근 교육 현장에서도 ‘이태석 리더십’과 같은 섬김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번 교양과목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대학생들이 섬김과 책임의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태석재단은 지난해 9월 한국교원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가 주목한 이태석 리더십’ 교양과목을 개설하는 등, 기존 초중고 대상 리더십 아카데미를 대학 교육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