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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장한평본당, 경청·대화로 ‘일상 속 시노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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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장한평본당(주임 이경훈 바르톨로메오 신부)이 시노드 이행 단계의 핵심 도구인 ‘성령 안에서 대화’를 본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실천하며 시노드 문화 구현에 나서고 있다.


본당은 올해 사목 방침 첫 순위로 ‘성령 안에서 대화하고 실천하는 성당’을 제시하고, 모든 단체와 구역 모임에서 이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매월 본당에서 전체 신자를 대상으로 공통 주제를 정하고, 각 단체와 구역이 자체 주제를 추가해 대화를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이러한 시도는 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올해 사목 교서를 통해 시노드 이행을 위한 ‘성령 안에서 대화’ 실천을 강조한 데서 비롯됐다. 정 대주교는 교서에서 “본당 차원에서 모든 세대가 ‘성령 안에서 대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면 좋을 것”이라고 권장한 바 있다.


본당은 성령 안에서 대화를 본격 시작하기 전, 사목회와 각 단체장, 구역장 모임에서 먼저 체험의 시간을 마련했다. 최근 열린 사목회 연수에서도 전 과정에 걸쳐 성령 안에서 대화를 진행했으며, 이경훈 신부가 직접 퍼실리테이터를 맡아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본당은 모래시계 20개를 구하며 실제적인 준비도 병행했다.


매월 본당이 정하는 주제들은 신앙생활의 기본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나는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을 어디서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는가?’를 주제로 성호경, 식사 전후 기도, 묵주 기도 등 일상 속 사례를 제시해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성찰할 수 있도록 했다. 


2월 주제는 ‘교회법이 정한 신자의 의무 중 나는 하느님과 교회를 위해 봉헌하는 교무금을 어떤 기준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또한 주일 헌금은 어떤 기준과 마음으로 봉헌하고 있는가?’로 정했다.


이처럼 신앙생활과 맞닿은 주제 설정은 신자들이 성령 안에서 경청과 대화를 원활하게 이어갈 뿐 아니라, 진솔하게 신앙을 나누고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유미(콜카타의 데레사) 씨는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신자들 사이에 신뢰가 쌓이고, 더 친밀한 관계 속에서 서로가 믿음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주님께 나아가려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됐다”고 말했다.


“성령 안에서 대화라는 말이 처음에는 매우 어렵게 느껴졌지만, 주제를 정해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신앙과 삶을 돌아보게 되고 기도와 봉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다짐도 생겼다”는 김소연(엘리사벳) 씨는 “꾸준히 이어간다면, 서로를 존중하고 경청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당은 앞으로 성령 안에서 대화 방법과 월별 주제, 실천 질문을 담은 본당 차원의 수첩을 제작해 모든 신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노드 최종 문서를 함께 읽고 나누는 모임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경훈 신부는 “다른 이의 말을 경청하는 과정에서 성령께서 마음 안에 주시는 울림을 느끼고, 이를 통해 삶과 신앙생활의 변화를 불러오는 것 같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주제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자연스러운 신자 재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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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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