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제1대리구 일월본당(주임 김영훈 요셉 신부)은 1월 25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공동체의 신앙 여정을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미사에는 신자 360여 명을 비롯해 역대 본당 사목 사제와 본당 출신 사제, 지역 인사 등이 참례해 공동체의 은경축을 함께 경축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과 은총 안에서 일월본당 설립 25주년이라는 뜻깊은 은경축을 기념하고 있다”며, “25주년을 계기로 본당 공동체가 더욱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고, 지역사회 안에서 그분의 사랑을 전하는 살아 있는 신앙 공동체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주교는 특히 본당의 출발이었던 비닐하우스 임시 성당 시절을 회고하며, 복음 선포와 성체성사를 중심으로 오늘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25년의 여정을 되짚었다. 이어 “본당이 처음 세워질 당시 이곳은 저수지와 빈 땅뿐이었지만, 주님께서는 이미 그때부터 이 땅 위에 빛을 준비하고 계셨다”며, “그 빛이 일월 지역을 넘어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가도록 우리 모두가 제자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기념미사에 앞서 본당은 25년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전을 열고, 개막식을 통해 공동체의 성장과 변화를 한눈에 조망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훈 주교와 함께 초대 주임인 홍명호(베드로) 신부, 본당의 시작을 함께한 원로 신자들, 상임위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영훈 주임 신부는 “본당 설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준비해 주신 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에 기념행사를 뜻깊게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미사와 더불어 마련된 음식 나눔 시간 또한 은총과 친교가 넘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당은 2001년 1월 30일 수원교구 제1대리구 율전동본당에서 분가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90번길 7에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를 주보로 설립됐으며, 2011년 성당을 봉헌했다. 현재 신자 수는 3700여 명이다.
25주년을 앞둔 2023년, 본당은 ‘함께 걷고 기도합시다’를 사목 목표로 삼고, 전 신자가 공동 십자가의 길에 참여했다. 또한 대전교구 해미순교자국제성지와 원주교구 배론성지 등을 함께 순례하며, 신앙 공동체로서의 일치를 다지는 여정을 이어왔다.
본당은 설립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2월에는 윷놀이 대회를 개최하며, 3월에는 뮤지컬 ‘천주여, 당신은 어디에’를 함께 관람한다. 4월에는 ‘노년의 건강과 저속 노화’ 제목의 건강 특강을 개최하며, 5월에는 전 신자 캠핑, 6월에는 여름밤의 음악회 등을 열어 하느님과 이웃 안에서 신앙의 기쁨을 되새기고, 공동체의 일치를 더욱 깊이 새기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