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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하세요”…나주 윤 율리아 ‘마리아 구원방주’ 온라인 홍보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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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교회의와 대구대교구, 대전교구 등이 공문과 공지를 통해 신자들에게 알린 바와 같이, 나주 윤 율리아를 추종하는 ‘마리아의 구원방주’가 온라인 을 중심으로 활발한 홍보에 나서고 있어 신자들의 주의가 요청된다.


이들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기만 해도 ‘자동처벌의 파문제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2008년 당시 광주대교구장이었던 최창무(안드레아) 대주교가 교회법 제1336조와 1364조 등에 근거해 발표한 교령에 따른 조치로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마리아의 구원방주는 특히 소셜미디어(SNS)에서 짧은 시간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숏폼’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2025년 12월 28일 게시한 52초 분량의 성체 거동 영상은 좋아요 4만8000개, 공유 6000회, 조회수 34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댓글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 청년들이 “아멘”이라고 응답하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영상이 여러 플랫폼에 확산돼, 마치 한국교회의 공인된 전통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3만 명 이상인 해외 가톨릭 매체가 영상을 공유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댓글을 살펴보면 한복을 입고 성체 거동하는 모습을 “아름답다”, “이 단체는 파문된 단체이니 조심하라” 등의 반응이 혼재하는 상황이다. 영상은 틱톡, X(엑스, 구 트위터) 등에도 공유되고 있다. 영어로 ‘한국 천주교회’를 검색했을 때 인기순 최상단에 노출되고, 8만 회 이상의 조회수가 나타나기도 한다.


마리아의 구원방주 콘텐츠를 보면 사실을 왜곡하거나 조작된 자료를 활용해 혼란을 가중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유튜브 채널 등에서 나주를 최근 시성된 가롤로(카를로) 아쿠티스 성인의 성체 신심에 빗대어 표현하고, 나주에서 초자연적인 기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영상 등을 꾸준히 게시하고 있다. 특히 ‘쇼미더 나주팩트!’라는 제목으로 시리즈를 제작해 나주를 가짜뉴스의 희생양으로 묘사하며, 교황청은 나주 순례를 금지하지 않았다는 등 왜곡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광주대교구는 4차례의 역대 교구장 공지문과 교황청 신앙교리성(현 신앙교리부)으로부터 온 2008년 4월 23일, 2011년 3월 30일 서신을 토대로 “‘나주성모 기적’이라고 알려진 사건들이 초자연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며, 그리스도교 신심과는 연관성이 없음을 명백히 했다”고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철수(스테파노) 신부는 각 교구에 보낸 1월 12일자 공문에서 “윤 율리아 씨와 그의 추종자들은 노골적으로 교도권을 거역할 뿐만 아니라 교황청과 교황 성하, 고위 성직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른바 ‘나주 성모 기적’에 대한 교회의 공식 승인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거짓 홍보를 함으로써 많은 이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신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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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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