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법인 자애종합복지원이 운영하는 성모자애복지관이 서울 강남구 세곡동·자곡동·율현동 주민들과 함께 지역사회 장애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모으는 프로젝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복지관은 1월 7일부터 2월 13일까지 ‘설맞이 세자율 장애 주민과 함께하는 만원 프로젝트’ 모금을 하고 있다. ‘세자율’은 세곡동과 자곡동, 율현동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이다. ‘만원 프로젝트’는 3개 동 주민 한 사람이 1만 원씩 모아 지역 내 장애인 가정 50곳에 설맞이 선물을 전달하는 주민 참여형 나눔이다.
선물은 떡국과 김, 식료품, 생필품 세트 중 장애인 주민이 직접 선택한 품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지원 물품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닌 당사자가 필요로 하는 품목을 반영하기 위한 방식이다.
복지관은 명절 나눔을 지역 공동체 안에서 실천함으로써 주민들이 같은 지역의 이웃을 돕는 상생 구조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또한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장애 이웃들이 명절에 느끼기 쉬운 고립감을 덜고, 이웃 간 정서적인 교감을 회복하는 데 목적을 뒀다.
복지관 관장 김진영 수녀(골롬바·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는 “이웃 간의 연결이 약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이번 ‘만원 프로젝트’가 주민과 장애 이웃을 조금 더 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설날을 맞아 주민들의 마음이 장애 이웃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복지관은 설날을 앞둔 2월 12일 각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안부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성모자애복지관은 매년 설날을 비롯한 주요 명절마다 ‘만원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주민 참여로 장애 이웃을 돌보는 명절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