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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이 궁금해졌어요!”…‘버튜버’ 레옹 신부, 젊은 세대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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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가면 영화 <검은 사제들>에 나오는 강동원처럼 잘생긴 분이 있나요?”


“신부님, 슈크림 붕어빵은 이단인가요?”


쏟아지는 엉뚱한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으로 온라인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가상의 캐릭터 신부가 있다. 방송이 끝날 때마다 “방송이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며 웃음을 주는 신부, 바로 한국교회 첫 버튜버 ‘레옹 신부’다.


버튜버는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의 약자로 가상의 캐릭터를 내세워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레옹 신부는 만화에 나올 법한 미소년의 얼굴에 사제복을 입은 캐릭터다. 레옹 신부 역할을 하는 실제 인물은 현직 교구 신부다. 문화 선교를 목표로 교구의 공식 절차를 거쳐 버튜버로 데뷔했다.


‘천주교 버튜버 레이블 홀리라이브’ 소속으로 활동하는 레옹 신부는 시청자들이 교회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화 선교를 펼치고 있다. 주 대상은 ▲저연령 ▲비신자 혹은 냉담자 ▲게임·만화·인터넷 방송 등의 문화에 익숙한 그룹이다. 아레오파고스에서 보여준 바오로 사도의 선교 모범을 본받아 디지털 대륙의 복음화를 위해 서로 다른 알고리즘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신앙으로 연결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신부가 버튜버로 활동한다는 소식에 많은 청소년·청년 시청자가 레옹 신부의 방송에 모이고 있다. 2025년 12월 20일 첫 방송 이래 시청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로, 가장 최근인 1월 30일 방송에는 3900여 명이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청자의 약 75가 34세 미만으로 젊은 세대 시청률이 높다.


레옹 신부는 “현재 교회에서 가장 보기 어려운 20대가 시청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방송마다 적어도 10건씩은 ‘냉담을 풀었다’, ‘천주교 신자 아닌데 성당이 궁금해졌다’, ‘처음으로 성당 가봤다’ 등의 후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정말 감사하고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레옹 신부가 꿈꾸는 방송은 바로 “누구나 놀다 갈 수 있는 신부 방”이다. 그는 실제로도 집무실을 청소년·청년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간식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내어준다. 비유하자면 정돈된 기도실이나 강의실보다는 어린이들이 흙장난을 하도록 펼쳐진 놀이터 같은 공간을 추구한다.


레옹 신부는 “신자가 아니어도 그저 사람들이 편하게 놀다 갈 수 있는 방을 열어놓은 신부 하나 정도로 남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며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천주교에 대해, 무엇보다 예수님에 대해 너무 어렵지 않고 친구처럼 편안하고 따뜻하고 즐겁게 느낄 수 있게 된다면, 그래서 ‘예수님을 더 알아보고 싶다, 더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레옹 신부의 방송은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나 유튜브에서 ‘레옹 신부’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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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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