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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화해·일치 향한 31년, 1500번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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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민화위)는 2월 10일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위원장 정순택(베드로·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대주교 주례로 제1500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민족화해를 위한 노력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날 미사는 민화위 초대 위원장 최창무(안드레아) 대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민화위 부위원장 정수용(이냐시오) 신부 등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미사에는 민족화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와 정동영(다윗) 통일부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례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을 시작하며 민화위가 1995년 3월 1일 설립 직후 사무실과 조직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외부적인 사업이 아닌 민족의 화해와 일치 미사를 같은 해 3월 7일 첫 사업으로 시작했던 내력을 언급했다. 

 

 

이어 “매주 화요일 저녁 봉헌하는 이 미사가 30년 11개월 동안 이어졌다는 것은 한국 천주교회 역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일치가 얼마나 큰 가치인지를 보여 준다”며 “지난 31년 동안 한반도에는 평화가 손에 잡힐 듯한 시기도 있었고, 무력충돌의 위기가 높아진 상황도 있었지만 지금은 남북 간 대화를 찾기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정 대주교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이웃에 대한 자비와 연민을 우선해야 한다”면서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우리가 완고한 마음과 우월의식을 가지고 북한을 대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사 중 마련된 기념식에서는 정수용 신부가 민족의 화해와 일치 미사 연혁을 보고한 뒤, 정동영 장관이 축사를 전했다. 정 장관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 미사를 30년 넘게 봉헌해 온 교회와 신자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 뒤, “정부는 남북 간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며, 남북 호혜적 협력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민화위는 매주 화요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 미사를 봉헌하며 남북 분단 전 북한에 있던 57개 본당 중 한 개 본당을 선정해 기억하고 있다. 이날 제1500차 미사에서는 함경남도 영흥군 영흥본당을 기억했다. 또한 주한 교황대사관도 매주 화요일 미사를 한반도 민족화해를 지향으로 봉헌하고 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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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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