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가 나주 윤 율리아 문제와 관련해 한국교회의 공식 입장을 아시아 각국 교회에 명확히 알리기 위해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위원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2월 10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3월 9일 열리는 춘계 정기총회에서도 관련 사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상임위는 이날 회의에서 가정과 생명 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총무에 오석준 신부(레오·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복음선교위원회 총무에 유혜숙 교수(안나·대구가톨릭대), 신앙교리위원회 총무에 강한수 신부(가롤로·의정부교구 사목연구소장)를 각각 임명했다. 임기는 3년. 주교회의 전국위원회 총무에 평신도가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양기석 신부(스테파노·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와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하성용 신부(유스티노·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를 재임명했다.
상임위는 또 한국 레지오 마리애가 제출한 선서문 우리말 번역 수정 시안을 승인하고, 춘계 정기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 ‘교구 시노드 팀 연수’ 개최 계획, FABC ‘아시아 국가 시노드 팀 모임’ 참석 대표단 구성, 영문 성사 증명서 양식과 병자성사 관련 사목 문서 양식 수정안 심의, FABC 제12차 정기총회 대표단 구성, 주교회의 전국기구 2026년 예산 심의 등 2026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다룰 주요 안건 목록을 확정했다.
신임 가정과 생명 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총무 오석준 신부는 2009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서울대교구 성산2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독일 쾰른교구 해외 선교, 서울대교구 방이동본당 보좌, 혜화동본당 부주임을 거쳤다. 가톨릭대학교에서 역사신학·생명윤리·교회법 석사를 취득하고 교육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후 교구 법원 변호인과 경찰사목위원회 서대문경찰서 담당 위원으로 활동했다. 2023년 9월부터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과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생명윤리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왔다.
신임 복음선교위원회 총무 유혜숙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 후,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신학 학사와 윤리신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윤리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를 거쳐, 2014년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소공동체 연구위원, 복음선교위원회 소공동체소위원회 총무로 활동했다.
신임 신앙교리위원회 총무 강한수 신부는 1998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서울대교구 금호동본당 보좌를 지낸 뒤,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의신학 석사 학위를,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조직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의정부교구 신앙교육원 원장, 의정부교구 구리·민락동본당 주임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의신학 겸임교수를 지냈고, 이탈리아 사피엔자 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고대·중세 건축사를 연수했다. 현재 의정부교구 건축신학연구소 소장을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