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카리타스협회(이하 협회)는 2월 11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사단법인 설립 허가 원년인 올해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고유 사업을 안착시키고 운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협회는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산하 개별 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 구성을 정비하고, 자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총 76개 회원 법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도 추진한다. 협회는 2024년 발행한 「가톨릭 사회복지 교육 자료집」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올해 4차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시간적·경제적 여건상 자체 교육 운영이 어려운 법인을 위해서는 강사를 직접 파견해 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국 사회복지 현장 실무자를 위한 독일 연수 계획도 공유했다. 연수에서는 중증 장애인 촉진 그룹, 보호작업장, 주거 시설 등 독일 카리타스 현장 참관과 독일 장애인 복지 체계의 이해를 돕는 전문 강의 등의 특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협회는 회원 법인 간 네트워크를 체계화해 정보 교류와 연대 체계를 갖추고, 보건복지부 및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소속 단체뿐 아니라 주요 복지 기관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해 한국 사회복지계에서 협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협회 이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는 이날 총회 중 정책위원장 서철승 신부(가롤로·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 상임이사), 교육위원장 김성우 신부(이사악·청주교구 가톨릭사회복지 연구소장), 윤리위원장 김기진 신부(대건 안드레아·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협회 상임이사 신동민(베드로) 신부는 총회 후 봉헌된 미사 강론에서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과 함께 협회는 국내 가톨릭 사회복지 법인들의 활동을 통합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사회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교구·수도회 각자의 카리스마로 고군분투해 온 우리의 노력과 지향이 하나로 모이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한국카리타스협회는 2023년 설립된 주교회의 공식 사회복지 전문기구로, 한국 가톨릭 사회복지계의 연대성을 이루는 구심점이자 정부와의 공식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가톨릭 사회복지 주체들의 선한 영향력과 존중을 회복하며 보조성 원리를 실천하는 데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