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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창조보전연대, ‘핵발전소 반대’ 광화문 시국미사 매주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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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규 핵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 발표와 국회의 관련 법안 통과가 잇따르자, 이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한 천주교창조보전연대가 매주 광화문에서 시국미사를 봉헌하며 규탄 행동에 나섰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는 2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연대 상임대표 양기석 신부(스테파노·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주례로 ‘핵발전소 반대 광화문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임현호(도미니코) 신부와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JPIC 담당 함편익(파트리치오) 신부를 비롯해 한국 천주교 여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와 한국 남자 수도회 생활단 장상 협의회,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 가톨릭기후행동 등 종교·시민단체 소속 수도자와 활동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연대는 핵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이 핵 관련 사고 발생 시 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핵폭주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양 신부는 강론에서 “현재 국내 핵발전소들은 최신 안전기술을 충분히 적용하지 않고 있어 일본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핵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핵연료를 수십 년간 안전하게 보관할 영구처분 시설에 대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는 2월 12일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SMR 특별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소형 원전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러나 “SMR은 건설 기간이 짧고 사고 발생 확률이 낮아 피해도 제한적”이라는 원자력 업계의 주장과 달리, 환경단체들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기술이라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노후 핵발전소 가동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성원기(토마스 모어)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공동대표는 “기존 노후 핵발전소를 100 운전하다가 전력 사용이 적은 봄·가을철에 80로 출력 조정하는 ‘감발 운전’은 매우 위험하다”며 “체르노빌 역시 감발 운전 과정에서 사고가 난 사례로,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운전이 이뤄진다면 국가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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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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