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각지대 환자 대상 방문 진료와 사회사업 연계 의료·복지 통합지원을 전담하는 ‘요셉이웃사랑센터’가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 문을 열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산하 요셉나눔재단 요셉의원은 2월 26일 서울 용산구 후암로 91-29 현지에서 교구 총대리 구요비(욥) 주교 주례로 요셉이웃사랑센터 축복식을 열었다.
센터 건물은 대지면적 약 148.76㎡(45평), 연면적 약 211.57㎡(64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1층에는 현장 체험 신학생 숙소, 2층에는 자원 봉사자실, 방문 진료실, 처치실, 3층에는 사랑방 공간을 갖췄다.
건물은 지난 2월 7일 선종한 재미 사업가 고(故) 임영애(데레사) 씨의 기부로 마련됐다. 요셉의원과 필리핀 요셉의원에 여러 차례 거액을 기부해 온 임 씨는 생전 요셉의원을 찾아 “지상을 떠나기 전에,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구 주교는 축복식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처럼 교회는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변방으로 나아가는 야전병원이 되어야 한다”며 “요셉센터가 야전병원 같은 역할을 해내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센터는 산하 5개 방문진료팀의 긴급 출동, 환자 지속 관리, 쪽방촌 주민 접근에 최적화한 방문 진료 전진기지로 3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활동 범위는 동자동 쪽방촌과 고시원, 돈의동 쪽방촌, 약현동, 후암동 등 의료 사각지대 환자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재단은 센터 개소를 계기로 방문 의사를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사회적 처방 코디네이터’를 육성해 전인치료를 구현하는 데 힘쓴다. 아울러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의료·정서·복지·법적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환자들의 기초생활 복귀를 돕는 ‘사회적 처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센터장 안분이 수녀(로벨도·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는 “센터 내 사랑방을 열어 주민들과의 소통도 활성화하고, 최근 증가하는 ‘젊은 노숙인’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