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장 대리 겸 제2대리구장 곽진상(제르마노) 주교가 주교 수품 후 처음으로 견진성사를 주례했다. 교구 제2대리구 하남·양평지구는 2월 28일 구산성당에서 곽진상 주교 주례로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의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이날 지구 내 구산·미사강변·서하남·신장·양수리·양평·용문·풍산·하남 등 9개 본당 96명(초등부 84명, 중고등부 12명)의 견진 대상자들은 미사 중 곽진상 주교로부터 이마에 축성 성유를 도유 받음으로써 성사를 받았다. 견진을 통해 성령의 은혜로 받은 견진자들은 대부모의 도움을 받아 하느님의 성숙한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의 진정한 증거자로서 교회의 완전한 구성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미사 중 곽 주교는 견진자들에게 예수님의 몸과 피를 동시에 영하게 하는 양형 영성체를 하도록 했다.
곽진상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은 성령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오시는 날”이라며 “견진성사를 통해 이제 성령의 힘으로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악한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느님을 만나고 느낄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 주십사고 청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세상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계시는 성령께서 사도들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그분이 오늘 이 자리에 임하시어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시켜 주실 것을 청하자”며 “주님의 얼 즉, 성령이 오늘 견진자들의 마음을 확 바꿔 용기 있는 신앙인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견진성사에 앞서 대상자들은 각 본당별로 소정의 교리교육을 이수하고 성경을 필사하며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날 준비를 했다. 백승원(레오·14·수원교구 제2대리구 구산본당) 군은 “오늘 성사로 주교님으로부터 크리스마 성유로 기름부음을 받았으니 새사람으로 거듭나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것”이라며 “견진을 받고 용기 있는 신앙인으로 새롭게 변화되길 바란다는 주교님의 말씀이 특히 와닿았다”고 밝혔다.
구산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김아진(안나) 교감은 “오늘 견진성사를 통해 주일학교 학생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그동안 기도와 사랑으로 준비해 주신 교리교사,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성령의 은총이 우리 아이들의 삶 안에서 늘 살아 움직이며, 신앙 안에서 굳건히 자라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