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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시흥동본당, ‘세대 이은 반세기 활동’ 청년 레지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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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설립돼 반세기 가까이 활동을 이어온 청년 레지오 마리애 공동체가 2500차 주회합을 맞았다. 서울대교구 시흥동성당(주임 임창재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천상 은총의 어머니’ 꾸리아 소속 청년 레지오 ‘사랑하올 모친’ 쁘레시디움이다.


3월 8일 열린 2500차 회합에서는 신입 단원 선서식도 함께 진행됐다. 반세기 가까이 이어져 온 회합의 전통 속에서 새로운 단원이 공동체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선서를 마친 신입 단원 함희준(알렉산델) 씨는 “50년 전 선배들이 같은 곳에서 묵주기도를 드렸고, 그때 성모님께 받은 은총이 지금 우리의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건 우리만이 간직한 소중한 보화”라며 “서로의 삶을 나누며 아끼는 공동체의 마음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라며 10년 뒤 3000차 회합에서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모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랑하올 모친’ 쁘레시디움은 1978년 설립 이후 세대를 이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이 쁘레시디움을 거쳐 간 단원 가운데는 주교를 비롯해 본당 출신 부제의 아버지, 본당 사무장 등 교회 안에서 다양한 소명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매주 이어지는 회합과 기도, 사도직 활동 속에서 신앙을 나누며 공동체의 전통을 이어온 것이다.


특히 쁘레시디움은 회합 중 서로의 삶을 나누는 시간을 꾸준히 가져온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김하얀(실비아) 부단장은 “다른 쁘레시디움과 달리 회합 중 생활 나눔 시간을 이어오고 있다”며 “각자의 삶을 솔직하게 나누는 과정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청년기는 취업 준비와 직장 생활, 결혼과 육아 등 삶의 변화가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매주 회합에 참석하기 어려워지거나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는 단원들도 생겨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회합이 중단되거나 인원이 크게 줄어드는 등 공동체가 해체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서로를 재단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공동체를 지켜온 힘이 됐다. 단원들은 상황에 따라 활동을 쉬기도 했지만, 여건이 허락할 때 다시 회합에 참여하며 공동체와의 연결을 이어왔다. 자연스럽게 후배 단원을 초대하는 분위기도 이어졌다.


김솔빈(요한 사도) 씨는 “오랜 역사 자체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 사이의 온기에 주목했으면 한다”며 “이웃 청년들이 회합을 참관하는 것도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장신욱(프란치스코) 씨도 “매주 한 시간만이라도 ‘성모님 곁에 머문다’는 마음으로 함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권미나(체칠리아) 단장은 “회합에 가는 길이 늘 쉽지만은 않았지만, 돌아보면 레지오 활동은 제 삶을 지탱하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됐다”며 “위기를 겪는 다른 청년 신앙 공동체들도 매주 성모님께 또 서로에게 내어주는 작은 시간을 통해 희망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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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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