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7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울대교구 생명위, 유산 상처 보듬는 신앙 처방전 마련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유산(流産)을 경험한 신자와 가족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Plan ‘B’’(플랜 비)를 마련하고 관련 도서 4권을 출간했다.

 

 

플랜 비는 유산을 경험한 부모의 정서적·신앙적 치유를 돕는 프로그램이나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 유산의 아픔을 겪은 신자들이 신앙 안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희망을 발견하도록 돕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플랜 비는 유산(Abortion)의 아픔 이후에도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두 번째 계획(B), 즉 새로운 생명(Baby)을 의미한다. 유산의 경험을 끝이 아니라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다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생명위가 이번에 발간한 「유산을 애도하며」, 「상실을 품은 가족」, 「보이지 않는 생명」, 「불임여행」도 플랜 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도서들은 생명의 시작부터 상실 그리고 다시 희망을 향해 나가는 전 과정을 아우르며, 각자의 자리에서 아픔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또한 신앙 안에서 생명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보다 성숙한 사랑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길잡이가 돼준다.

 

 

「유산을 애도하며」는 유산이라는 깊은 상실의 아픔을 기도와 묵상으로 풀어낸 책이다. 슬픔을 신앙 안에서 치유와 회복으로 이끌어 주며, 단순한 위로를 넘어 상실의 고통을 기도를 통해 승화시키고 극복할 수 있도록 치유와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

 

 

「상실을 품은 가족」은 가족이라는 특별한 관계 안에서 유산의 슬픔을 이해하고 상처 입은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부모, 형제, 조부모 등 가족 구성원의 애도 방식이 소개돼 있어, 서로 다른 슬픔을 존중하면서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이끈다.

 

 

「보이지 않는 생명」은 태아의 생명과 산전 검사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담고 있다. 현대 의학의 발전 속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생명의 본질적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고, 생명은 조건이 아닌 존재 자체로 존엄하다는 진리를 전한다.

 

 

「불임여행」은 생명을 기다리는 여정 속에서 겪는 고통과 희망을 진솔하게 담아낸 이야기다. 불임이라는 현실 속에서 느끼는 좌절과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하는 사랑과 신앙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같은 길을 걷는 이들을 위한 따뜻한 동행이 돼준다.

 

 

도서들은 자발적 후원금으로 발행됐다. 생명위는 도서들이 사목에 활용되도록 전국 교구 가정·생명 담당자들에게 100부씩 발송했다.

 

 

한편 생명위는 하반기에 유산 치유 프로그램 플랜 비를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유산 경험의 아픔이 있는 신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나의 마음 마주하기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감정 쏟아내기 ▲자기 연민과 위로 ▲봉헌과 작별 ▲희망으로 나아가기 등 총 6회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2-727-2350(도서), 02-727-2354(프로그램)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04-0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7

1테살 5장 18절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