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교구 공동체가 소등 행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진행되는 소등 행사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실시되며, 지구 생태계와 에너지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환경사목위는 교구 총대리 구요비(욥) 주교 명의로 각 본당과 수도회, 기관에 요청문을 보내고 10분간 성당, 수도회, 사무실, 가정, 개인 공간에서 사용 중인 전등을 끄고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기도와 묵상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찬미받으소서」 211항에서 “불필요한 전등을 끄는 것”과 같은 작은 실천들은 참다운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중요한 행동임을 강조하며, 우리가 공동의 집 지구를 돌보는 책임을 지닌 존재임을 일깨우고 있다.
환경사목위는 “소등 행사는 작은 실천을 통해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우리의 사명을 되새기고 생태적 회개의 삶으로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신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 상원의원이 하버드의 한 대학생과 함께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바라바에서 있었던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한 것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민간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행사를 추진했으며, 정부는 2009년부터 지구의 날이 포함된 주간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해 소등 행사, 잔반 없는 날,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