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밥 경연 대회에 참가하신 한 명 한 명의 특색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가 된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 본당이 여러 재료가 들어가 조화를 이루는 김밥과 같은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서울대교구 거여동본당(주임 유현상 스테파노 신부)은 4월 19일 성당 로비에서 ‘미(味)친 김밥 경연 대회’를 열고, 공동체의 친교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 되는 김밥처럼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본당 신자들이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 일치의 공동체를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신자들도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場)을 조성하기 위해 김밥을 경연 대상으로 택했다. 본당은 2022년 ‘김장 경연 대회’를 치르고, 무료 급식소에 김치를 기부한 바 있다.
20여 팀이 참가한 대회는 ▲맛 ▲식감의 다양성 ▲비주얼 ▲창의성 ▲정성 등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본당은 심사위원을 사목 위원 2명, 전교 수도자, 주일학교 교사, 사무원 등으로 꾸려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경연에서는 본당 여성 총구역장 손정애(유스티나) 씨가 1등을 차지했다. 수상작은 다시마 물로 지은 밥에 1년간 숙성한 오이 피클과 생(生) 오이, 참치, 양파 등을 넣은 김밥이었다. 손 씨는 “본당에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요리 봉사를 해왔다”며 “이번 대회로 신자들과 함께 화합할 수 있어 기쁘고, 상금은 좋은 곳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본당은 경연대회 외에도 매년 바자, 플리마켓 등을 진행하며, 공동체가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성음악 전례로 미사를 봉헌하는 성모의 밤, 6월에는 예수 성심 성월 기념 음악회 등을 열어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