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2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한국교회 신자 ‘600만 시대’…주일미사 참례율 15.5%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한국교회가 신자 ‘600만 시대’를 맞이했다. 2008년 500만 명 돌파 이후 17년 만이다. 주일 미사 평균 참례자는 92만8195명, 미사 참례율은 전체 신자 대비 15.5였다. 65세 이상 신자 비율은 28.9로, 국가데이터처 기준 한국 사회의 고령 인구 비율 21.2보다 훨씬 높았다. 2025년 교구 소속 새 수품 신부는 70명으로 전년보다 2명 줄었고, 2015년과 비교하면 42.1 감소했다. 


주교회의는 4월 22일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5」를 발표했다. 주교회의가 매년 발표하는 통계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신자들의 현황과 남녀 선교·수도회, 교육기관, 사업기관, 해외 파견 현황 등을 파악해 사목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자료로, 2025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조사된 것이다. 주교회의는 통계와 추세 분석, 사목적 시사점 등에 관한  통계 분석 보고서도 함께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교회가 ‘600만 시대’에 들어섰지만, 군종교구를 제외하면 신자 수가 사실상 감소로 돌아섰고 젊은 신자는 줄어드는 반면 고령 신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소 감소와 사제 고령화, 유아 세례 위축, 주일학교 축소 등은 단순한 교세 변화가 아니라 신앙 전수 구조 전반의 변화와 맞물린 문제라며, 한국 교회가 교세 유지 차원을 넘어 미래 세대 사목과 신앙 전수 방식 전반에 대한 근본적 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신자 비율 총인구 대비 11.4…신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0.3p 감소


2025년 말 기준 전국 16개 교구에서 집계된 신자 수는 600만6832명으로, 전년 대비 9178명(0.2) 증가했다. 이는 대한민국 총인구(52,722,298명)의 11.4에 해당하며 전년과 동일한 비율이다. 


한국교회 신자는 1974년 100만 명, 1985년 200만 명, 1992년 300만 명, 2000년 400만 명, 2008년 500만 명을 차례로 넘어섰다. 그러나 500만 명에서 600만 명으로 가는 데에는 앞선 증가 주기보다 훨씬 긴 17년이 걸렸다. 이는 한국교회가 과거의 고속 성장 국면을 지나 저성장·정체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자 증가율은 2015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왔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에는 0.1까지 낮아졌다. 이후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2025년 증가율은 0.2로 전년(0.5) 대비 0.3p 감소하여 2023~2024년에 걸친 회복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자 수는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며 60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65~69세가 57만108명(9.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이어 60~64세(55만3261명, 9.2), 55~59세(53만619명, 8.8), 50~54세(49만8299명, 8.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신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고령화 경향이 확인된다. 


청년층에서는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20~24세 20만8312명(3.5), 25~29세 33만1170명(5.5), 30~34세 46만3089명(7.7)으로 집계됐다. 반면 20세 미만은 37만0897명(6.2)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교구별 신자 비율은 서울대교구가 전체 신자의 25.4(152만7576명)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수원교구 16.1(96만5805명), 인천교구 8.8(53만135명), 대구대교구 8.5(50만8151명) 순이다. 수도권 교구(서울, 인천, 수원, 의정부)의 신자 비율은 55.9(335만5799명)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수도권 집중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 성직자 소폭 증가 속 고령화 진행과 사제 지망생 감소 


성직자는 5797명으로 전년 대비 46명 증가하였다. 추기경 2명, 주교 37명, 신부는 5,758명(한국인 5622명, 외국인 136명)이다. 교구 신부는 4772명으로 전년(4738명)보다 34명 증가하였다. 축성생활회(수도회) 신부는 844명으로 19명 증가하였고, 사도생활단(선교회) 신부는 142명으로 4명 감소하였다. 교구별 신부 수는 서울대교구(990명), 수원교구(586명), 대구대교구(532명) 순으로 많았다. 


2025년에 사제품을 받은 교구 신부는 70명으로, 전체 교구 신부의 1.5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교구 새 신부 수는 증감을 반복해 왔으며, 2019년까지는 100명 이상을 유지했으나, 2020년 이후에는 100명 이하로 감소하였다. 특히 2025년은 2015년(121명) 대비 42.1 감소하여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대신학생(사제 지망자)은 854명으로 전년 대비 45명(5.0) 감소하였다. 이는 2015년(1470명)과 비교할 때 616명(41.9) 감소한 수치다. 2025년 입학 신학생은 87명(교구 68명, 수도회·선교회 19명)으로 전년(83명)보다 4명 증가했으나, 2015년(158명)과 비교하면 7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부터 입학 신학생 수가 100명 이하로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자는 남녀 합산 11170명으로 전년 대비 187명(남자 수도자 35명, 여자 수도자 152명)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수도자 수 추이를 보면, 2015년(11740명)부터 2021년(11790명)까지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2022년(11576명) 이후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사 활동의 점진적 회복 


세례: 영세자는 64073명으로 전년 대비 9.8(5,725명) 증가하였다. 세례 유형별로는 유아 세례 18.5(11854명), 어른 세례 75.4(48342명), 죽을 위험 중 세례 6.1(3877명)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을 기점으로 급감했던 영세자 수는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9년 대비 전체 영세자 수는 79.1, 어른 세례는 83.1, 유아 세례는 66.6 수준까지 회복됐다. 세례자의 연령별 비율은 20~24세가 20.1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24세 남자 영세자 12283명 중 11889명(약 96.8)이 군종교구 소속으로, 장병 세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일미사 참여율 : 2025년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92만8195명으로, 전체 신자의 15.5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주일미사 참례율은 2015년(20.7)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하락했으나,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대비 2025년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85.9 수준으로 회복됐다. 교구별 참여율은 대전교구가 2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교구(19.8), 춘천교구(19.2), 안동교구(17.7), 청주교구(17.4), 수원교구(16.4), 의정부교구(15.8), 전주교구(15.7), 대구대교구(15.6), 원주교구(15.5), 인천교구(15.4), 서울대교구(13.8), 부산교구(13.6), 광주대교구(13.1), 마산교구(12.3), 군종교구(9.0) 순으로 집계되었다. 


■ 판공성사 및 기타 성사 활동 


2025년 부활 판공성사 참여율은 대상자의 25.1, 성탄 판공성사는 대상자의 25.0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에 크게 감소했던 판공성사 참여율은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대비 2025년 부활 판공성사 참여자 수는 78.9, 성탄 판공성사 참여자 수는 80.6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첫영성체를 제외한 기타 성사 활동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하였다. 견진성사는 11.7 증가하여 2019년 대비 80.5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병자성사는 3.6 증가하여 2019년 대비 101.7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소폭 상회하였다. 또한 영성체는 1.1, 고해성사(판공성사 포함)는 3.9 증가하여 각각 2019년 대비 82.8, 83.2 수준을 기록하였다. 반면 첫영성체는 전년 대비 4.4 감소하여 2019년 대비 76.7 수준에 머물렀다.  


■ 주일학교 ? 학년별 참여율 격차 지속 


전국 1789개 본당 중 83.8에 해당하는 1499개 본당에서 주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주일학교 대상자 대비 학생 수 비율은 초등부 55.9, 중등부 30.7, 고등부 15.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참여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초등부는 전년 대비 3.3(1996명) 감소한 반면, 중등부는 6.1(1320명), 고등부는 5.7(669명) 증가하였다. 


■ 해외 파견 ? 해외 선교사 감소 


2025년 기준 해외 선교 파견 국가는 69개국으로 전년 대비 5개국 증가하였다. 해외 선교사 총 인원은 883명으로, 전년 대비 106명 감소하였다. 


구성원별로는 신부 248명, 수사 42명, 수녀 589명, 평신도 선교사 4명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신부는 6명 감소, 수사는 2명 증가, 평신도 선교사는 2명 감소하였다. 수녀는 100명 감소하여 전체 인원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대륙별 분포는 아시아 51.0(450명), 남아메리카 18.6(164명), 아프리카 12.5(110명), 북아메리카 7.6(67명), 유럽 7.4(65명), 오세아니아 3.0(27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베트남(94명), 잠비아(62명), 필리핀(54명), 일본(46명), 중국(42명), 페루(41명), 캄보디아(39명), 미국(38명), 볼리비아(35명), 미얀마(32명) 순으로 파견 인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는 주교회의가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16개 교구, 6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남녀 선교·수도회, 신심·사도직 단체, 교구 법원 현황을 전수 조사한 자료다. 신자 수와 연령 등은 세례 대장과 교적(敎籍)을 근거로 하므로, 응답자가 스스로 종교를 선택하고 답변하는 방식의 국가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와 다를 수 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04-2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22

갈라 6장 2절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의 율법을 완수하게 될 것입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