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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정원석·AI윤리 베난티 신부 등 선정 제20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발표

2027 서울 WYD 앞두고 젊은 세대에 생명 문화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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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생명의 신비상 본상 수상자인 정원석 교수(위)와 파올로 베난티 신부(아래)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제20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수상에는 KAIST 정원석 교수와 인공지능(AI) 윤리학자 파올로 베난티 신부를 비롯해, 과학·기술·돌봄·국제현장에서 인간 생명 존엄을 실천해 온 인물과 단체가 선정됐다.

 

제20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는 ▲생명과학 분야 본상 정원석 교수 ▲인문사회과학 분야 본상 파올로 베난티 신부 ▲인문사회과학 분야 장려상 김수정 교수 ▲활동 분야 장려상 인도 HRDF(Human Resource Development Foundation)다.

 

수상자는 5월 3일 낮 12시,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생명주일 미사 중 염수정 추기경이 발표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생명의 신비상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생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번 시상은 특히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미래 세대에 생명 존중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생명과학분야 본상: 카이스트 생명과학부 정원석 교수

 

정원석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부연구단장이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로, 뇌 면역과 신경과학 융합 연구를 수행해 온 학자다.

 

정 교수는 별아교세포와 미세아교세포가 단순한 보조세포가 아니라, 불필요한 시냅스를 제거하고 신경회로를 재구성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특히 별아교세포가 뇌 발달 과정뿐 아니라 성체 뇌에서도 직접 시냅스를 제거한다는 사실을 밝혀, 기존 신경세포 중심 연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이러한 교세포 기능 이상이 간질, 뇌졸중,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뇌 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관여함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뇌 질환을 신경세포뿐 아니라 뇌 면역과 교세포 기능 이상이 함께 작용하는 질환으로 이해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파올로 베난티 신부

 

파올로 베난티 신부는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시대에 인간 존엄의 윤리 기준을 제시해 온 윤리신학자이자 AI 윤리 전문가다.

 

그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책임 있는 판단을 보조해야 한다는 ‘Human in the Loop’ 개념을 강조해 왔다. 또한 「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Rome Call for AI Ethics)」 작성에 참여해, 기술 개발 초기부터 인간 존엄과 공동선을 반영해야 한다는 원칙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

 

교황청 생명학술원 정회원과 UN 인공지능 자문기구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기술 윤리 논의를 정책과 제도 영역으로 확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김수정 교수

 

김수정 교수는 돌봄과 생명윤리의 관점에서 인간 존엄의 실천적 의미를 연구해 온 학자다.

 

그는 현대 의료 환경에서 생명이 기능과 효율 중심으로 이해되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인간 중심 돌봄과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제시해 왔다. 또한 돌봄을 인간 존재의 본질적 조건으로 재해석하고, 환자·의료인·가족 간 책임과 연대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러한 연구는 생명윤리를 실제 의료 현장에서 구현되는 실천 윤리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활동분야 장려상: HRDF(Human Resource Development Foundation, 인도)

 

HRDF는 1993년 인도 타밀나두주에서 설립된 단체로, 달리트 공동체의 인권 증진과 자립을 지원해 왔다.

 

아동 교육, 재난 구호, 식수 지원, 토지권 회복, 유기농업, 소액금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명과 존엄을 보호해 왔다. 특히 50개 마을에 식수시설을 설치해 7만5천 명 이상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토지권 회복과 여성 협동조합 조직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공동체 조직을 통해 당사자들이 변화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제20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6월 9일(화) 오후 4시,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명의의 상패와 함께 본상 1억 원, 장려상 3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0주년을 맞은 생명의 신비상을 통해, 인간 생명을 경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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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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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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