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목 표어 그대로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 살았던 고(故)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 선종 5주기를 맞아,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성공 개최를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다.
후원회 지도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과 이사장 허영엽(마티아) 신부는 4월 29일 서울 혜화동 주교관에서 서울 WYD 조직위 위원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와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바오로) 주교를 만나 기부금을 전달했다.
염 추기경은 “젊은이 여러분들에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희망을 전달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정 추기경께서 ‘행복하게 사세요. 행복하게 하기 위해 하는 일은 하느님의 뜻입니다’라고 자주 말씀하셨는데, 우리 젊은이들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서울 WYD 유치는 염 추기경님의 오랜 노력이 꽃피운 결실”이라며 “서울 WYD가 대형 행사에 그치지 않고, 준비 과정과 대회 이후의 시간까지 젊은이들 안에 성령의 불이 타오르는 여정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는 배우 고(故) 김지영(마리아 막달레나) 씨가 생전 봉헌한 성금을 마중물 삼아, 정 추기경의 유지에 따라 설립됐다. 후원회는 지금까지 전쟁과 재난, 가난과 소외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54개 기관과 선교사를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