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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순 주교 삶’에서 사목 헌장 다시 읽다

제31회 가톨릭 ‘교회와 세상’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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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지학순의 길을 통해 다시 읽는 사목 헌장’을 주제로 제31회 가톨릭 ‘교회와 세상’ 강연회가 열리고 있다.


전 신자 사회교리 교육 등 과제 제시
시민사회 연대·교회 적극적 참여 촉구



「사목 헌장」을 온몸으로 실천한 고 지학순(1921~1993) 주교의 삶이 오늘의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교회의 응답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사단법인 저스피스는 4월 27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지학순의 길을 통해 다시 읽는 사목 헌장’을 주제로 제31회 가톨릭 ‘교회와 세상’ 강연회를 개최했다.

한상봉(이시도르) 가톨릭일꾼 편집장은 ‘지학순의 길, 사목 헌장 실천의 관점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사목 헌장」을 실제로 살아낸 인물로서 지 주교를 조명했다. 한 편집장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가 그리스도 제자들의 것”이라는 「사목 헌장」 1항의 정신이 지 주교 삶 전체를 관통했다고 봤다. 특히 지 주교가 공의회 4회기에 직접 참석한 뒤 “교회는 하느님 백성을 다스리는 성직자들의 교회가 아니라 봉사하는 교회”라고 선언한 대목을 강조했다. 이어 신용협동조합운동과 재해대책사업을 통한 복음의 지역 사회 구현 등 무위당(无爲堂) 고 장일순(요한) 선생과의 동반 사목을 실천적 사례로 소개했다.

 
4월 27일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지학순의 길을 통해 다시 읽는 사목 헌장’을 주제로 열린 제31회 가톨릭 ‘교회와 세상’ 강연회에서 한상봉 가톨릭일꾼 편집장이 발제하고 있다.


또 1974년 유신헌법 무효를 외친 양심선언과 구속을 거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출범으로 이어지는 행적도 되짚었다. 한 편집장은 “천주교 역사상 당시 원주교구만이 사회교리 교육을 전 본당 차원에서 실행했다”며 2013년 고 유경촌 주교가 제안한 전 신자 사회교리 교육, 자발적 가난을 사는 교회, 사회사목 특성화 본당 확대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 주교의 정의·평화·인권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저스피스’의 이원영(프란치스코) 상임이사는 ‘생명을 살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이사는 1987년 브룬트란트 보고서가 정의한 ‘미래 세대의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라는 개념이 2015년 UN의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가 함께 달성해야 할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빈곤·기아·건강·교육 등 사회·경제·환경 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루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한다.

 
4월 27일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지학순의 길을 통해 다시 읽는 사목 헌장’을 주제로 열린 제31회 가톨릭 ‘교회와 세상’ 강연회에서 이원영 저스피스 상임이사가 발제하고 있다.


이 이사는 “SDGs의 정신이 지 주교가 평생 실천한 삶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면서 1994년 발족한 지학순주교기념사업회가 2020년 사단법인 저스피스로 새롭게 출발하기까지 30년의 연대 활동을 소개했다. 이 이사는 ‘위기의 세계에서 새롭게, 함께 행동하는 정의 평화로’라는 저스피스의 지향을 강조하며, SDGs 2030 목표 달성을 향한 시민사회의 연대와 교회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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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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