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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길음동본당, 5월 한 달간 재활용 공예 작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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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쓴 휴지 심과 조개껍데기, 골판지, 솔방울이 신앙을 담은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일상에서 무심코 버려질 재료들로 만든 작품들이 본당 신자들의 눈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길음동본당(주임 오대일 요셉 신부)은 성모 성월인 5월 한 달 동안 성당 지하 1층에서 특별한 전시를 열고 있다. 전 사목회장 김영훈(요한 세례자) 씨가 생활폐기물과 자연물을 활용해 손수 만든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 자리다. 얼핏 정교한 공예품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주변에서 쉽게 버려지거나 지나쳐 온 것들이 작품의 재료가 됐음을 알 수 있다.

 

 

평생 약사로 일해 온 김 씨가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20년 무렵이다. 운영하던 약국 건물이 재개발에 포함되면서 2년가량 일을 쉬게 된 그는 무료함을 느끼던 중, 철사를 구부려 만든 가게 안내판을 보고 “나도 한번 만들어 보자”고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철사 공예를 따라 하며 손을 익혔고, 이후 길가의 다양한 소재들을 재료로 삼았다. 솔방울은 꽃이 되고, 조개껍데기는 나비 날개가 됐다. 약국을 다시 운영한 뒤에도 작업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작품 곳곳에는 김 씨의 신앙도 담겼다. 가운데 십자가를 배치하거나, 성모님 그림을 오려 골판지로 장식한 작품도 있다. 이를 본 오대일 신부가 “성모 성월에 신자들도 함께 보면 좋겠다”고 제안하면서 5월 1일부터 전시가 마련됐다. 신자들이 원하는 작품은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은 본당에 기부된다. 일부 작품에는 이미 ‘판매 완료’ 표시가 붙었다.

 

 

김 씨는 “내 작품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신자들이 전시를 보며 서로 대화하고 친교를 나누는 모습이 참 좋다”며 “작품들이 신자들의 믿음을 더 돈독히 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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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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