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누적 사제 수가 717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년 새로 서품되는 사제 수는 1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감소세가 뚜렷하다.
주교회의는 전국 교구와 남자 선교·수도회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6)」(이하 사제 인명록)을 발행했다. 기준일은 2026년 3월 1일이다.
사제 인명록에는 첫 한국인 사제인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부터 올해 2월 6일 사제품을 받은 서울대교구 김민섭(미카엘) 신부까지 총 7178명이 수록됐다. 전년도 인명록보다 71명 증가한 수치다. 현역 사제 가운데 수품 연도가 가장 앞선 이는 광주대교구 윤공희(빅토리노) 대주교다.
원로 사목자를 포함해 활동 중인 추기경·주교 포함 한국인 사제는 5758명으로, 전년도 5742명보다 16명 증가했다. 소속별로는 전국 16개 교구 사제가 4842명(84.1)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선교·수도회 소속 사제(해외 활동 포함) 892명(15.5), 교황청 및 해외 교구 등에서 활동 중인 사제(수도회 제외) 23명(0.4)이다.
1845년부터 2026년 3월 1일 현재까지 선종한 사제의 누적 수는 773명으로, 전년보다 34명 늘었다.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말까지 새로 서품된 사제는 교구 57명, 선교·수도회 13명을 합쳐 총 70명이다.
최근 10년간 새 사제 수를 보면 2015년 154명에서 2020년 113명, 2023년 88명, 2025년 77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 기준은 각 연도 1월 1일에서 12월 31일이다.
사제 인명록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사목하는 외국인 사제는 114명으로 전년(115명)보다 1명 감소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출신이 16명(복수 국적자 포함)으로 가장 많고, 미국(12명), 필리핀(11명), 멕시코(9명), 스페인·인도(각 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소속별로는 말씀의 선교 수도회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12명), 과달루페 외방 선교회(9명) 순이었다.
사제 인명록 작성은 전국 교구의 사제 서품식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고려해 매년 3월 1일을 기준으로 한다. 전년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하는 「한국 천주교회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수록 순서는 수품일 순을 원칙으로 하되, 수품일이 같을 경우 생년월일이 빠른 순이다.
주교회의는 홈페이지 온라인 페이지(cbck.or.kr/Priests)를 통해 이름·세례명·수품일·소속·선종일에 따른 정렬 및 검색 기능과 소속·수품 시기별 통계를 제공한다. 사제 인명록은 전자책(ebook.cbck.or.kr)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