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부안본당(주임 김정훈 스테파노 신부)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5월 17일 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지난 한 세기 동안 이어온 신앙 여정을 되새겼다.
김선태 주교는 강론에서 “미사 참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웃에게 신앙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오직 복음 선포와 사랑의 실천으로만 주님의 유언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사 안에서 주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들은 사람만이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을 합당하게 증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100주년을 맞은 본당 공동체와 미사에 함께한 내빈과 성직자, 수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미사 후 이어진 기념행사는 공동체가 지난 한 세기 동안 함께한 하느님의 은총을 되새기고, 100주년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본당 신자들은 김 주교에게 꽃다발과 본당 「100년사」, 영적 예물을 전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축하 인사와 내빈 소개, 100주년 기념 영상 상영을 통해 발자취를 돌아봤다.
본당 제27·28대 사목회장을 역임한 박종훈(가브리엘) 씨는 “3년 전부터 100주년을 준비하면서도 확신이 없었지만, ‘하느님 사업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전임 회장님들의 말씀에 힘을 얻어 기도하며 하나씩 실천해 왔다”며 “이제 200주년을 향한 새로운 시작 앞에서 기쁘게 준비하는 후배 신앙인들을 보니, 선배들도 흐뭇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성당과 사제관, 수녀원 등을 리모델링하고 쉼터를 조성했다. 또 100주년 기도문을 함께 바치며 신자 재교육 특강, 성지순례, 성경쓰기와 성경통독, 묵주기도 봉헌 등 신심을 살찌우는 다양한 영성운동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