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는 5월 17일 WYD 상징물과 함께하는 ‘5·18 정신 계승을 위한 도보순례’를 열고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에페 5,14) 주제로 열린 순례에는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을 비롯해 전주교구와 의정부교구 청년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5·18 자유공원을 출발해 임동 주교좌성당까지 약 8km를 걸으며, 1980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오월 영령들을 추모했다.
도보순례 후 임동 주교좌성당에서는 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 주례로 5·18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는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5·18 민주화운동과 프랑스 시민혁명 등 세계 민주화운동을 담은 그림들이 함께 봉헌돼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옥 대주교는 “많은 청년이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쓰러져간 영령들을 기억하며 도보순례를 했다”며 “총칼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그날의 용기는 오월의 꽃이 돼 이 땅에 깊이 뿌리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