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가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Coadjutor Archbishop of Daegu)에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5월 26일 오후 7시(로마 현지시간 정오) “레오 14세 교황께서 김종강 주교를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하셨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같은 시간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도 발표됐다.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는 보좌 주교(Auxiliary Bishop)와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을 가진다.(교회법 제403조 제3항 참조) 김 대주교의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 임명에 따라 청주교구장은 공석이 된다.
한국교회에서는 1998년 11월 14일 당시 군종교구장이던 고(故) 정명조(아우구스티노) 주교가 부산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된 사례가 있다.
김종강 대주교는 1965년 1월 2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1996년 대구가톨릭대학교(대신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6월 28일 사제품을 받았다. 청주교구 서운동본당 보좌, 학산본당 주임 등을 거쳐,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교회사를 전공했다. 이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교황청립 성바오로 국제선교신학원 부원장을 지냈다.
귀국 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청주교구 청소년사목국장,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계명본당 주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이어 2020년 7월부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관리국장으로 소임하다, 2022년 3월 19일 제4대 청주교구장에 임명됐다. 김 대주교는 현재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1911년 4월 8일 조선대목구에서 분리돼 대구대목구로 설립됐다. 초대 교구장은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고(故) 플로리안 드망즈(한국명 안세화) 주교다. 1962년 한국교회 교계제도 설립으로 대구대교구로 승격됐으며 고(故) 서정길(요한 세례자) 대주교가 7대 교구장으로 착좌했다. 이후 고(故) 이문희(바울로) 대주교, 고(故) 최영수(요한 사도) 대주교를 거쳐 2010년 12월부터 조환길(타대오) 대주교가 제10대 교구장을 맡고 있다.
관할지역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경산·경주·구미·김천·영천·포항시, 고령·성주·울릉·청도·칠곡군 등이다. 5개 대리구로 구성돼 있으며 2025년 12월 31일 기준 164개 본당, 532명의 사제와 50여만 명의 신자가 있다. 주교좌는 계산 주교좌대성당과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건립된 범어 주교좌대성당이다.